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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때가 다 되어서야 알았다.

2006. 3. 9. 14:46 | Posted by 헤브니
내 전공이 내가 정말 좋아하는 분야가 아니란 것을.. =_=

직업 문제도 있고, 나쁘지는 않을 거란 생각에 선택했는데.

솔직히 말해서 아쉬움은 있어도 후회는 없다.

하지만 아쉬움이 점점 커져만 간다.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공부 - 음악사, 미술사, 문학, 역사 같은.. 돈 벌기 정말 힘든 분야 -를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그랬다면 최소한 과제 낼 때마다 또는 시험 칠 때마다
인생이 살기 싫지는 않았을 텐데.. (근데 과연 그랬을까?)

공부 자체가 싫은 걸까.. 그건 또 아닌 것 같고.

아~ 졸업하려니 못 해본게 너무 많아 아쉬운 대학 생활이다.

다음 주면 마지막 봄방학인데,
그나마도 과제와 함께 불쌍하게 보내야 하겠다.

샌프란시스코 여행도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 ㅠ.ㅠ

속상하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