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 콜럼버스 데이, 모처럼의 공휴일을 맞았다. 주말에 이어 3일 연속 쉬는 날이다아아아아..
1박이라도 하러 어디 멀리 장거리로 나갈 수 있다면 좋았겠지만, 주일을 끼고 있다면 그것도 마음대로 못하는 상황이라... 그렇다고 그냥 집에 눌러앉아있다가 보내면 너무 아깝고 말이다. 잠밖에 더 자? 잠으로 때워버리기엔 휴일이 너무 아까워지는 직장인의 비애가 나도 느껴지기 시작한다. -_-;
그래서 패사디나에 위치한 Norton Simon Museum에 다녀왔다.
집에서 27마일 거리의 작은 미술관인데, '작다'는 건 사실 건물의 크기였고 내용은 정말로 알차디 알찬 미술관이었다. 개인 소장품으로 이렇게 채워넣다니, 미국의 부자들은 정말 엄청난 부자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해야하나. 아~ 멋있어.
왼쪽은 코로, 오른쪽은 모딜리아니.
왼쪽은 르누아르의 정물화, 오른쪽은 툴르즈-로트렉. 정물화 속 라일락의 색깔 배치가 너무 맘에 들었고, 툴르즈-로트렉은 스케치한 것 같은 터치라 너무 맘에 들었다.
왼쪽은 역시 툴르즈-로트렉, 오른쪽은 피사로. 그림의 느낌이 참 따뜻하다.
왼쪽은 피카소, 오른쪽은 마티스. 이 사람들 작품에 대하여는 말이 필요없지 않나.
둘다 반 고흐. 왼쪽 그림은 고흐 작품 같은데 오른쪽 그림은 아닌 것 같았다.
날씨는 따뜻하고 하늘은 맑고 바람도 살랑살랑... 미술관 안쪽의 작은 연못에는 수련도 있고 송사리도 있다!! 거의 10년 만에 보는 송사리의 모습에 감동...
아래층에 전시된 동남아와 인도 방면의 신상들 중 두개만 올려본다.
왼쪽의 우마와 오른쪽의 비슈누.
작지만 진짜 알찬 미술관 관람이었다. 나가는 길에는 소장작 중 하나의 그림 선물도 줬다.
휴일이라고 집에서 퍼지지 말고 나가서 하나라도 더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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