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22일 토요일 저녁과 26일 수요일 낮에 다녀온 Grove.
아직 추수감사절 연휴도 지나지 않았건만, 추수감사절 마케팅은 이미 포기했나보다. -_-; 모조리 크리스마스 분위기다. 10월 마지막 날인 할로윈부터 시작, 연말연시 마케팅은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Black Friday 때 본격적으로 대목이 시작되고, 크리스마스와 크리스마스 직후의 After-Christmas 세일이 연초까지 이어진다.
밤사이 비가 많이 내리고, Grove에 있는 동안에도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해서 오랜만에 비도 맞아봤는데, 가뭄이 든 캘리포니아에서 요즘 정말 보기 힘든 구름낀 촉촉한 하늘이 어찌나 반갑던지!
며칠 전만해도 80도를 웃도는 여름 날씨를 기록해서 도대체 11월 맞는지 의심을 품게 해주었건만.. 비가 내렸으니 이제 정말 겨울이 오려나보다 싶다.
아웃도어 몰인 Grove의 모습을 몇 컷 올려볼까 한다.
왼쪽은 점심식사를 했던 이태리 음식점 Maggiano's의 외관이다. 날씨가 추워졌고 비도 오는 날씨라 바깥에서 먹고 싶지는 않았지만 햇빛이 내리쬐는 따뜻한 날씨라면 앉아서 커피만 마셔도 기분이 좋아질 것 같은 외관이었다. 오른쪽은 매 시즌마다 Grove에 세워지는 대형 트리와 분수. 날씨가 춥지 않으니 11월에도 분수는 가동한다.
듣기로는 라스베가스의 Bellagio 호텔 분수를 제작한 사람이 만든 분수인데, Bellagio처럼 음악에 맞춰 물을 뿜는 스케일이 크지는 않지만, 캐롤에 맞춰 올라오는 이 분수를 난 참 좋아한다.
22일 저녁에 찍은 Grove의 모습. 나무마다 불 장식을 달아 놓은 게, 눈이 내리지 않는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눈을 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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