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거창한 제목으로 시작하지만 별 얘기는 아니다.
이번 주 할리웃 보울의 주제는 "조지 거쉰 페스티벌"이다.
오늘 인턴 일 하러 할리웃 보울에 갔었는데, 오늘 공연은 빌 샬랍 씨가 그의 트리오(Bill Charlap Trio)와 초청된 가수들을 이끌고 조지 거쉰의 곡들을 연주하는 것이었다. 그것도 거쉰의 영화 음악만!
목요일에는 피아노 협주곡이 예정되어있고,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포기와 베스"가 일부 공연될 예정이다. 두 공연 모두 스태프 티켓을 구해놨기 때문에 올해 거쉰 공연은 다 가는 셈. 끼끼끼.. 신나라.
일이 생각보다 일찍 끝났기 때문에 1부 중간부터 끝까지 모두 다 봤는데, 이런이런.. 감동의 도가니였다.
깜깜한 밤 하늘의 별 빛 아래 야외 무대에서 거쉰의 음악을 재즈 연주자들의 편곡으로 듣다니, 이건 너무 멋진거다.
올레타 아담스가 They Can't Take That Away를 부를 때,
클레오 레인이 Fascinating Rhythm을 부를 때,
그리고 존 헨드릭스가 I Got Rhythm을 부를 때는
정말이지 이 곡들이 안 끝나기만을 바랐을 정도다.
누군지 잘 모르긴 모르지만, 하여간 너무 노래들을 잘 불러서 감동.. ㅠ.ㅠ
원래 내가 피아노를 쳤기 때문인지, 노래를 듣는 동안에도 내내 빌 샬랍의 피아노 연주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었는데, 정말 대단했다.
저렇게 칠 수만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을 들게 해주는 연주는 진짜로 오랜만이었다.
재즈는 거의 문외한이라 빌 샬랍이 누군지도 몰랐기에 (한국에서는 유명한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무대 뒤에서 마주쳤을 때도 씨익 웃고 "하이~"만 했을 뿐인데, 이렇게 잘 하는 사람인 거 진작에 알았으면 씨디 들고 가서 싸인이라도 받았을 건데. 칫.
조지 거쉰도 그렇지만 형제인 아이라 거쉰의 작사 또한 일품이었다. 가사 정말 좋잖아?!!
거쉰의 노래를 직접 영화에서 불렀던 미키 루니가 공연에 관객으로 와 있어서 중간에 소개도 하고. 인상 좋게 생긴 할아버지가 되어버렸더라. 세월의 힘이란....
게다가 며칠 전에 오페라를 봤을 때랑은 또 다르게 느껴지는 저 조명들 하며..
두껍게 입고 갔음에도 추워서 떨다가 왔지만 좋았다. 너무너무 좋았다. 건반 위를 구르는 그 피아노 선율과, 더블 베이서, 색소폰도, 트럼펫도, 드럼도 다 좋았다.
내일도, 모레도 다 갈란다.
이번 주 할리웃 보울의 주제는 "조지 거쉰 페스티벌"이다.
오늘 인턴 일 하러 할리웃 보울에 갔었는데, 오늘 공연은 빌 샬랍 씨가 그의 트리오(Bill Charlap Trio)와 초청된 가수들을 이끌고 조지 거쉰의 곡들을 연주하는 것이었다. 그것도 거쉰의 영화 음악만!
목요일에는 피아노 협주곡이 예정되어있고,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포기와 베스"가 일부 공연될 예정이다. 두 공연 모두 스태프 티켓을 구해놨기 때문에 올해 거쉰 공연은 다 가는 셈. 끼끼끼.. 신나라.
일이 생각보다 일찍 끝났기 때문에 1부 중간부터 끝까지 모두 다 봤는데, 이런이런.. 감동의 도가니였다.
깜깜한 밤 하늘의 별 빛 아래 야외 무대에서 거쉰의 음악을 재즈 연주자들의 편곡으로 듣다니, 이건 너무 멋진거다.
올레타 아담스가 They Can't Take That Away를 부를 때,
클레오 레인이 Fascinating Rhythm을 부를 때,
그리고 존 헨드릭스가 I Got Rhythm을 부를 때는
정말이지 이 곡들이 안 끝나기만을 바랐을 정도다.
누군지 잘 모르긴 모르지만, 하여간 너무 노래들을 잘 불러서 감동.. ㅠ.ㅠ
원래 내가 피아노를 쳤기 때문인지, 노래를 듣는 동안에도 내내 빌 샬랍의 피아노 연주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었는데, 정말 대단했다.
저렇게 칠 수만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을 들게 해주는 연주는 진짜로 오랜만이었다.
재즈는 거의 문외한이라 빌 샬랍이 누군지도 몰랐기에 (한국에서는 유명한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무대 뒤에서 마주쳤을 때도 씨익 웃고 "하이~"만 했을 뿐인데, 이렇게 잘 하는 사람인 거 진작에 알았으면 씨디 들고 가서 싸인이라도 받았을 건데. 칫.
조지 거쉰도 그렇지만 형제인 아이라 거쉰의 작사 또한 일품이었다. 가사 정말 좋잖아?!!
거쉰의 노래를 직접 영화에서 불렀던 미키 루니가 공연에 관객으로 와 있어서 중간에 소개도 하고. 인상 좋게 생긴 할아버지가 되어버렸더라. 세월의 힘이란....
게다가 며칠 전에 오페라를 봤을 때랑은 또 다르게 느껴지는 저 조명들 하며..
두껍게 입고 갔음에도 추워서 떨다가 왔지만 좋았다. 너무너무 좋았다. 건반 위를 구르는 그 피아노 선율과, 더블 베이서, 색소폰도, 트럼펫도, 드럼도 다 좋았다.
내일도, 모레도 다 갈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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