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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 Columbia Center & Space Needle

2008. 8. 14. 14:07 | Posted by 헤브니

며칠 돌아다녀보니 유명한 관광명소는 어느 정도 구경을 했다는 생각이 들고,
오후까지 교육받는게 꽤 지치는 일이라 집에 가고 싶어져버렸어요. -_-;

이 날은 다행히도 날이 개어 돌아다닐 수 있었고, 내일(7/31)은 집으로 돌아오는 날.
시애틀의 마지막 여정은 마천루 구경이라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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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교육받는 곳이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Columbia Center였습니다.
교육 받는 곳은 25층이었는데, 거기서 보는 다운타운도 멋있지만 다른 건물들에 좀 가려져서.. ;

5달러를 내면 73층에 있는 전망대에 갈 수 있습니다.
비싸지 않으니까 기회있으면 들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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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과 남쪽의 모습입니다.
오른쪽 사진에 보이는 경기장 중 뒤쪽의 까만색 경기장이 바로 시애틀 매리너스의 홈구장입니다.
시애틀에 왔으니까, 마침 야구 정규 시즌이니까, 이치로가 있으니까... 싶어서
한 번 보려고 했습니다만, 그 주 내내 밴쿠버에서 원정경기를 치르는 중이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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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쪽 항구 쪽의 모습입니다. 마침 배가 들어오고 있길래 찍어봤습니다.
여기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다운타운과 바다가 바로 면해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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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의 모습입니다.
건물들이 컬럼비아 센터 위쪽으로 모여있고, 저 멀리 보이는 타워는
이 날 오후에 방문해본 Space Needle이라는 타워입니다.

교육이 끝나고 Pike Place의 Public Market으로 다시 가봤습니다.
내일이면 집에 갈텐데, 라고 생각하니 가장 아쉬운 곳이 이곳이더군요.
유명한 어시장의 사진입니다. 바쁜 시간은 아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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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acabana라는 볼리비아 음식점에 들어가서 해산물에 사프란이 잔뜩 들어간 저녁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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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2층 발코니였는데요.
파라솔이 펼쳐진 2층 발코니가 어찌나 예뻤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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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주차된 꽃가게의 노란 차. 이것까지도 예쁘지요.
그 날의 장사를 마치고 남은 꽃들을 차에 싣고 있는 꽃가게 주인을 보면서 미소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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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Pike Place를 지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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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에서 모노레일을 탔습니다.
Macy's 옆에 모노레일 역이 있는데요.
거기서 2달러를 내고 모노레일을 타면 Space Needle까지 바로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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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피트, 대략 52층 높이의 타워이고, 입장료는 16달러입니다.
20달러를 내면 낮과 저녁에 두 번 올라갈 수 있게 해준다는데요,
저는 아직 해가 지지 않은 밝은 시간에 가서 해 지는 것을 보고 어두워졌을 때 내려왔어요.
위에서 구경하는 시간은 제한이 없으니까 이렇게 하면 돈을 아낄 수 있어요. ^^;

타워 위 동그란 부분에서 걸어다니며 시애틀을 360도로 구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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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 보이는 다운타운의 모습입니다. 꽤 볼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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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차이가 보이시나요? ^^
서쪽으로 보이는 바다와 건너편입니다. 시애틀의 지형이 좀 특이하다보니 저건 태평양이 아니에요.
바다는 조금 더 나가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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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있으려니 해가 지고 어두워지기 시작했어요.
시애틀이 훨씬 북쪽이라 여름에 해가 늦게 지는 거죠. 9시가 되어서야 어두워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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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기 전에 돌아가려고 모노레일을 타러가는 길에 Space Needle의 사진을 또 찍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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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시애틀에서의 여정이 끝났습니다.
마지막 날인 31일 목요일에는 비까지 내려서 그 유명한 시애틀의 비를 구경할 수 있었어요.

커피가 유명한 도시라는 말이 허언이 아닌 듯,
코너마다 마주칠 수 있었던 스타벅스와 Tully's 같은 커피샵 덕분에
그 어느 때보다 커피를 많이 마셨던 여행이었구요.

아는 분이 물어보셨어요. 시애틀의 커피는 듣던대로 맛이 있었냐구요.

커피를 특별히 좋아하는 것이 아닌 제가 느끼기에도
커피의 맛과 향, 그리고 따뜻함이 그 무엇보다도 어울렸던
예쁘고 작은 도시가 시애틀이 아니었나 생각해 봤습니다.
캘리포니아의 여름에는 절대로 마시지 않을 따뜻한 커피가 시애틀에서는 정말 좋았거든요. ^^

아쉬웠던 점은 그렇게 유명한 시애틀의 커피조차도
대기업에 의해 대중적으로 일반화, 독점화 된 커피 밖에 맛 볼 수 없었다는 점이랄까요.

한 자리에서 오래된 그런 동네 커피집을 맛보고 싶었던 저로서는 많이 아쉬웠지요.

사진을 정리해보고 엑스트라 볼 거리가 찍혀있거든 포스팅을 다시 올리겠지만,
이로서 시애틀 여행기는 끝을 내렵니다. ^^

시애틀 - Argosy Cruise & Pioneer Square

2008. 8. 6. 09:47 | Posted by 헤브니
바다가 옆에 있고, 아름다운 다운타운이 있는데 어찌 배를 타지 않을소냐!!
....관광객 놀이 제대로 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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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r 55와 56에 가면 Argosy Cruise라는 회사의 유람선을 탈 수 있습니다.
다운타운을 주변을 도는 한시간짜리 투어가 있고,
조금 멀리까지 나갔다오는 두시간 반짜리 투어가 있는데
시간과 가격을 생각하여 한시간짜리 투어를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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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 남쪽에서 시작해서 북쪽 끝으로 가서 한 바퀴를 빙 돌아오는 것인데요.
바다 위에서 바라보는 다운타운의 모습이 아름다워서 즐길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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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에 정박해있는 커다란 화물선들에도 현대와 한진이 여전히 힘내고 있더라는.
집 근처 롱비치 항구에도 수두룩하게 쌓여있는 한진 컨테이너들을
시애틀에서도 볼 수 있다니 어쩐지 뿌듯한 마음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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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 남쪽의 Pioneer Square 로 이동했습니다.
시애틀의 역사를 보여준다는 Underground Tour를 구경하기 위해서였는데요.
매 시간 정각마다 시작하는 투어의 표를 사놓고 저녁 식사를 먼저 해결했습니다.
Pioneer Square 바로 옆 이탈리아 음식점인 Denunzio's에 들어가봤어요.
사전정보 없이 들어갔는데, 훌륭한 음식이 나왔네요.

어두웠던 관계로 음식 사진은 없지만, garlic bread도 맛있었구요.
해물 모듬(!) 같은 메뉴를 시켰더니 제가 원하던 리조토가 나왔어요. ㅠ.ㅠ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아리아 앨범이 울려퍼지던 맛있는 음식점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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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가 시작되고, 20여분 간의 시애틀 역사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독립 후 250년 밖에 안된 역사이긴 하지만, 150년 전만 해도 미국 서부엔 아무 것도 없었다는 사실.. ;
금광이 발견되어 모두들 금캐러 서부로 진출을 하는 바람에 발전하게 된 도시가 시애틀이라네요.

어쨌거나, 밀물과 썰물이 있는데도 엉망으로 도시를 만들어나갔던
시애틀의 founding fathers 들 덕택에 고생했던
사람들이 대화재로 인해 도시의 대부분을 잃고 난 후에 짓기 전의
역사를 보여주는 건물들이 지하에 아직도 남아있어요.

멀쩡하게 생긴 건물의 지하로 들어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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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들이 나옵니다.
아래 사진애 찍힌 통나무는 시애틀에 처음 만들어졌던 배수관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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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투어를 만든 Bill Speidel이라는 사람은
시애틀의 역사를 알리고 역사의 현장을 보존하는데 누구보다도 앞섰던 사람이라고 하는군요.

별 것 아닌 유적지(!)까지도 관광 상품으로 만들어버리는 마케팅 전략은 높이 사야 합니다. -_-;
짧은 역사와 솔직히 대단하지는 않은 건물 잔해더미를 가지고도
90분동안 $15가 드는 투어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게 대단하지 않아요?

여행을 오는 사람들은 여행지에서, 자신의 고향이나 거주지와는 다른 어떤 것을 찾기 마련이니까요.
돈을 벌고 싶다면 뭔가 특별한 것을 찾아 상품화해서 제대로 된 마케팅을 해야하겠죠.
(요즘도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처럼 설악산에서 돌하루방을 팔면 어떻게 해요. -_-;;)

가이드였던 Kimberly 씨가 아주 훌륭하게 투어를 이끄는 바람에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유머러스한 사람이 역사 선생님을 하면 정말 즐겁게 공부할 수 있을 텐데.
생각해보니 고등학교 3년 내내 어떤 역사 선생님도 가이드 언니처럼
이렇게 재미있게 역사 이야기를 들려준 적이 없는 것 같아 마음이 심하게 아팠... ㅠ.ㅠ

여행 다니며 새로운 것들을 구경하다보니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드는 것이,
역시 세상구경은 사람을 어른스럽게 만들어주는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시애틀 둘째 날 - SAM & Jazz Alley

2008. 8. 5. 07:22 | Posted by 헤브니

둘째 날의 여정은 Pike Place에서의 아침 식사로 시작했습니다.
바다에 면한 시애틀이니만큼 이번 여행 중에는 해산물을 많이 먹기로 했습니다.

Pike Place의 뒷골목을 돌아다니다가 고른 식당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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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h & Chips 랑 클램 챠우더 스프를 시켜먹었습니다. 아주 맛있어요.
참고로, 저기 저 병 술 아니라 vinegar에요. 설마 대낮부터 술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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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약간 흐렸지만 밖으로 나와 먹었는데, 올려다 본 건물과 파라솔이 예뻐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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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까지 날아왔는데, 미술관 한 군데 쯤은 들려주는 것이 당연한 수순! ^^;
미국 대도시의 유명한 관광지를 패키지로 만든 상품인 CityPass에 포함된
시애틀 내 박물관/미술관 프로그램은 영 마음에 안 들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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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ttle Art Museum (별칭 SAM)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마침 Inspiring Impressionism이라는 제목의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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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미술관 어디를 가도 가장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은 역시 인상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인상주의 특별전은 사실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이번 전시회의 특별한 점은("특별"을 한 문장에서 도대체 몇 번 쓴 거냐)
인상주의 화가들이 학생 시절, 루브르 박물관에서 습작했던 선배 화가들의 작품들과
후배 화가들의 작품 세계를 같이 배열해 놓았다는 점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벨라스케스의 작품과 그 그림을 보고 습작한 마네의 작품이 옆에 걸려있는 식인데요.
이런 배열이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문화란 역시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할까요.
누군가가 쌓은 토대 위에 더욱 발전되어 찬란하게 꽃을 피우는 것이 문화니까요.

숙소에 돌아와 잠깐 쉬다가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재즈 디너쇼를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시애틀에 가기로 결정이 되자마자 찾아본 건 공연 스케줄이었어요.
여름 시즌이라 마땅한 클래식 공연이 없어, 팝이나 록음악, 아니면 재즈라도 보려고 생각을 했는데요.
마땅한 공연이 정말 하나도 없는 거에요. -_-;
이번 주말 조용필 아저씨 공연도 잡혀있는 LA지역과는 완전 딴판이지요.

그런데 우연히 찾은 공연은 바로 가수 Eartha Kitt의 공연이었습니다.
Santa Baby 밖에는 모르지만 그래도 Eartha Kitt이니까,
분위기 있는 곳에서 저녁을 함께 할 수 있는 디너쇼니까,
게다가 숙소 바로 건너편인 장소에서 열리니까, 하는 만가지 이유가 생각나 동생과 같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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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고 갔는데, 공연장이자 음식점인 Jazz Alley 는 시애틀에서 꽤 유명한 장소인 것 같아요.
미리 들어가 음식을 먹고 공연을 기다렸는데요.
오후 7시 반에 시작한 Eartha Kitt의 공연은 한마디로 예술! 이었습니다.

81세의 할머니가 그렇게 정정하실 수 있다는 것에 크게 감탄했습니다.
화려한 무대매너, 가창력, 불어와 스페인어를 넘나드는 곡의 구성,
다리 보이게 쫙 찢어진 드레스를 입은 자태까지 프로 그 자체였다고 해야할까요.

아~ 할머니, 너무 멋져요. ㅠ.ㅠ
감동했어요.

어제 예약을 미리 해놓기에 망정이지, 이 공연도 막판에 완전히 매진되어버려서요.
테이블 다 차면 매진이니까. ^^;

분위기 있는 곳에서 음악들으며 밥 먹는다고
갑작스럽게 예정에도 없던 과지출로 카드를 긁어야했지만, 어쩔 수 없죠.
그게 바로 여행의 묘미가 이니겠어요? ^^

어쨌거나 yuppiest thing 이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는 저녁을 끝으로 하루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시애틀 첫 날 - Downtown Strolling & Torchlight Parade

2008. 7. 30. 09:34 | Posted by 헤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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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ke Place 마켓은 언덕 위구요.
Pike 길을 따라 언덕을 내려가면 시애틀 수족관이 있는 Pier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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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날씨가 정말 좋았어요.
걸어다니기에 따뜻하고 바닷바람은 상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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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이 막바지에 이를 수록 이런 날씨를 그리워하게 되었는데요.
날씨가 참 변덕스럽기도 하더군요.
게다가 선샤인 캘리포니아에 비하면 추운 가을 날씨에 가까워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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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관 앞 작은 쉼터에 분수가 있어요.
시원하게 뿜어져나오는 물줄기가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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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 바로 옆의 언덕에 세워진 다운타운입니다.
피어의 모습은 어느 도시든 대강 비슷합니다만,
시애틀은 피어 바로 뒤에 고층 건물이 줄줄이 늘어서있다는 것이 조금 다르네요.
그만큼 작은 다운타운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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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 길가를 장식하는 꽃들이 참 예뻤어요.
Pike Place에서 본 꽃이 싸고도 아름다워서 한 다발 사고 싶었는데, 곳곳에 꽃이 있네요~

스타벅스에서만 파는 Pike Roast 봉투에 든 커피만 일곱 봉지를 사들고
(교육차 온 거라 빈손으로 갈 수가 없어서 -_-;) 낑낑대고 언덕을 올라 숙소에 돌아왔습니다.

두 시간 쯤 자고 나와 동생을 만나러 역으로 가는 길에 Torchlight Parade 라는 행사를 봤습니다.
시애틀에서는 꽤나 큰 행사라는데, 솔직히 말해 동네에 있는 모든 단체들이 나와 행진을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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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과 경찰 아저씨.
저 바이크가 저래뵈도 할리에요, 할리. -_-;

동생을 만나러 가기 위해 도착한 King St. Station입니다.
역의 시계탑이 정말 멋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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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가 오는 길에 보수 공사중인 다리를 건너야 해서
무려 7시간이 걸려 도착한 동생과 거의 열흘만에 겨우 만나 퍼레이드를 구경하다가 숙소에 왔습니다.
촌스러운 퍼레이드인데도 도로를 막아놓고 다운타운 북쪽에서 남쪽 끝까지 행진하던 행사라
택시를 겨우 잡아타고 들어왔네요.

빨빨거리며 이곳저곳 걸어다니다 끝난 첫 날인데,
시애틀은 진짜 예쁜 도시라는 생각만 하면서 다닌 하루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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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첫 날 - Pike Place

2008. 7. 29. 14:56 | Posted by 헤브니
새벽 6시 15분에 LAX에서 출발한 United 662 항공을 탔습니다.
마땅한 시간이 없어 이렇게 골랐는데,
공항까지 데려다주신 아빠가 피곤하셨다는 점만 빼면 이른 아침 비행기가 좋은 것 같기도 해요.
일찍 도착해서 일찍 시작하는 게 낫다는 느낌이랄까.
호텔비를 지불하면서 다니게 된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라 방값을 하루라도 줄이려면
역시 저녁 비행기보다 새벽 비행기가 낫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_-;
(이건 같은 시간대 안에서 여행할 때의 경우고, 동부 쪽으로 간다면 밤비행기가 낫겠죠)

유나이티드 항공사에서 954마일의 마일리지를 준다고하니,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시애틀-타코마 공항까지의 비행거리가 그만큼인가 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욕의 JFK 공항까지가 2250여마일이었으니,
미국 횡단은 종단보다 2배가 조금 더 넘는 거리네요.

여행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같은 나라 안에서도 5시간씩 가야한다는 미국 영토의 광대함은 좀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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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이 길었습니다.
2시간 30여분의 비행을 마치고 예정시각보다 15분 정도 일찍 도착한
Seattle-Tacoma International Airport입니다.

보잉사의 본사가 있는 시애틀을 나타내듯 공항에 주렁주렁 달려있는 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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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다운타운까지의 교통은 Gray Line이라는 회사의 셔틀을 이용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자료를 잠깐 보고 오긴 했지만 공항의 안내데스크에 가면 친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운타운 내의 메이저급 호텔에서 내려주는데,
공항에서 공짜로 얻을 수 있는 시애틀 여행 지도를 보고 가까운 호텔에서 내려 걸어도 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10여 년 동안 살다보니 어딜 걸어간다는 개념이 벌써(!) 낯설어져버렸지만
시애틀에서 다운타운에 머무른다면 어디든지 걸어갈 수 있습니다!!!!!!!!!!!!!!!!!!!!!!!!!!

이틀동안 머물기로 한 King's Inn에 체크인을 하려고 했더니 오후 두시나 되어야 할 수 있겠다고 해서
짐을 맡겨놓고 구경을 나갔습니다.

아침이라도 먹고 움직이려고 어디로 갈까 방황을 하다가 결국은 Pike Place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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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오기 직전에 복습하고 온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에서도
톰 행크스가 지나가는 곳으로 잠깐 나왔지요.

이 마켓에서 가장 유명한 건 아마도 스타벅스 1호점일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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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관광객이 몰려있어 깔끔한 사진을 찍는 게 불가능합니다. -_-;
전국적으로 600여 매장의 문을 닫는다고 하는 스타벅스도 1호점만큼은 불황걱정 없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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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시장, 어시장, 신선한 과일과 야채, 여러 수공예 상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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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에서는 유리 공예품을 여러 곳에서 볼 수 있었어요.
유리 안 쪽에 공기를 넣어서 만든 목걸이 펜던트에요. 진짜 예쁘긴 한데... 비싸서 ;
저는 사진 오른쪽 수제 다이어리를 하나 가지고 싶었는데, 큰 사이즈는 역시 너무 비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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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을 매고 있는 사람들의 수를 보니 관광객이 진짜 많은 듯.
잠깐 구경을 하다가 멈추지 않고는 못 배기게 맛있는 빵 냄새가 나는 가게로 들어가서 아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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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이 정말 맛있구요.
과자는 역시 프랑스 과자답게 달지 않고 예술적으로 맛있습니다.

사진이 점점 많아지는 관계로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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