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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여행 둘째 날

2008. 6. 6. 06:47 | Posted by 헤브니
이번 여행의 목적은 휴식이지만,
어쨌거나 비행기를 타고 멀리 와서 2박 3일이나 머무는데 쉬기만 할 수는 없는 일.

아침에는 Vogue와 Vanity Fair같은 유명 잡지에도 많이 실리는
아주 유명한 사진작가 Annie Leibovitz의 전시회가 열리는 Legion of Honor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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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스타일의 건축 양식과 루브르 박물관을 연상케 하는 유리 피라미드까지.
거기다 들어가자마자 눈앞에 보이는 것은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모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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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은 특별전시회라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구글에서 검색해서 사진을 두 장 올린다.
미하일 바리시니코프와 랜스 암스트롱의 사진인데, 사진의 크기로 인한 사진"빨"도 있겠지만
정말이지 인간의 육체가 이렇게 아름다운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고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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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와 모네와 피카소, 시실리, 피사로의 그림도 있고
그 외 유명 화가의 작품도 꽤 많아서 둘러보다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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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서 처음 알게 된 Dale Chihuly라는 작가의 유리 공예.
유리를 불에 달궈 공기를 넣고 식혀서 만든 작품인데, 빛을 받으면 정말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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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쪽으로 보이는 바다 오른편으로 금문교 (Golden Gate Bridge)가 보이는데,
오후에 방문을 했기 때문에 여기서 찍은 사진은 생략한다.
날씨가 안 좋을 거라던 일기 예보가 빗나가서 대만족.
햇빛이 찬란하게 내리쬐던 정오부터 오후의 몇 시간이 참 행복하게 느껴졌다.

그 다음 코스는 de Young Museum이었다.
Legion of Honor의 입장권으로 당일 입장 무료이다.
새로 지은지 얼마 안되는 건축물인데 건물 표면에 디자인을 한 특이한 건물이라 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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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 Young이 위치는 Golden Gate Park인데,
타워 9층의 전망대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서쪽과 공원 전체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었다.
친구는 뉴욕의 센트럴 파크보다도 크다고 하던데, 확인하지 못한 이야기라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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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모습이 어쩐지 유럽을 연상시키는게...
샌프란시스코의 모습은 확실히 로스앤젤레스와 많이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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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ion of Honor에서 처음 알게 된 Dale Chihuly의 유리 공예는 여기에도 있었다.

난 보통 인위적인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사진을 찍을 때는 건물보다 자연풍경을 좋아하고
자연풍경을 찍을 때는 사람이나 차가 얼쩡거리는 것도 싫어하는데
요즘 여행을 다니다가 인간이 만들어 놓은 건축물과 예술품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걸 보면서
여러모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여러 건물들을 건축 중이었던 Golden Gate Park은 충분히 아름다웠다.

Golden Gate Bridge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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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표지판을 너무나 사랑하는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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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데려가 준 view point는 그야말로 직접 금문교 엽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였다.

샌프란시스코 기후 탓인지, 사진을 찍으며 보고 있는 몇 분 사이에도 안개가 끼었다 개었다 해서
다리 전체를 볼 수 있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았다는 거.

다리는 그 자리에 늘 있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때나 즐길 수 있는 풍경이 아니라는 사실이 이렇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다니.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리를 건너가 Sausalito라는 동네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다리를 건너가는 중인데도 이쪽과 저쪽의 모습이 이렇게 다르다니.
몇 분 차이나는 것도 아닌데, 한 쪽은 안개가 자욱하고 한 쪽은 하늘이 청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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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관광 명소 엽서 같았던 소살리토의 바닷가.
작은 동네인데, 여기서 바라 볼 수 있는 건너편 샌프란시스코의 모습과 섬의 모습은
picturesque라는 단어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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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의 일정은 갑작스럽게 잡힌 클럽 방문? -_-;
로스앤젤레스에서도 안다니는 클럽을 샌프란시스코에 원정까지 나와서 가야하다니.
친구가 너무 가고 싶어해서 가기는 했지만, 결코 즐길 수는 없었던.
훗.

이렇게 빡빡하디 빡빡했던 이틀의 휴식을 기억 속에 담아가
다시금 일상에 충실하게 보내는 충전지로 사용하려했건만.

토니 베넷이 노래했던가.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라고.
heart 대신 휴대폰을 놓고오는 바람에 난리가 났었다는 반전이 있었다. 하하..

뉴욕을 여행했을 때와는 여러모로 달랐던 것이,
첫째로 일단 같은 캘리포니아 주 안의 도시가 이렇게도 다를 수 있다는 점에
또 한번 내가 우물 안 개구리로 살아왔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고
둘째로 짧은 여행도 반복되는 일상에 큰 활력소가 되어 준다는 점이었다.

많이 보고 많이 느끼고 많이 자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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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여행 첫 날.

2008. 5. 31. 09:09 | Posted by 헤브니
싸이 같으면 그냥 사진만 올리면 되는데
블로그는 그것보다는 조금 더 잘 정리해 올리고 싶은 마음이 커서 그런지
요즘 너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다보니 정리를 못하고 있다.

5월 24일 토요일의 예정은 Fisherman's Wharf의 Pier 39과 Coit Tower,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공연 감상이었다.

Memorial Day 연휴인데 비가 많이 올 것이라는 일기예보 때문에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도 날씨가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
간간이 비가 내리기도 했지만 그래도 상쾌한 정도였고
구름 낀 샌프란시스코는 운치있으니까 오히려 좋았다고 생각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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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로 들어가는 프리웨이의 안내판에
Golden Gate Bridge와 Bay Bridge 의 표시가 모두 나와있어
차타고 가는 중에 확! 흥분해버렸다고 해야하나. ^^
일방통행이 많아 돌아가는 길에 본 Embarcadero의 시계탑.
Pier 39에서 일광욕(자외선욕??)하는 바다물개 떼.
멀리 보이는 영화 <The Rock>의 배경인 알카트라즈 섬.

아침은 Boudin이라는 유명한 빵집의 더욱 유명한 클램 챠우더 스프로 결정했다.
동생이 꼭 먹어봐야 한다고 신신당부를 했는데, 정말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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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이 되어버린 빵조각은 냅킨으로 싸서 가방에 넣어놨다가
구경다니다 배고파질 때 먹으려고 했는데, 나중에 먹어도 아주 맛있었다.
sourdough라 별로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버렸으면 후회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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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 가면 꼭 보는 것 같은데 회전 목마!
별로 재미있는 건 아니지만, 보면 예뻐서 꼭 타고 싶은...
그리고 구름낀 하늘과 어울렸던 화려한 꽃밭.

Stockton과 Lombard St.을 따라 언덕을 올라갔다.
Coit Tower라는 곳이 있는데, 이 곳에 올라가면 샌프란시스코를
한 눈에 볼 수 있다고 해서 가기로 결정한 것.

날씨가 흐려 얼마나 잘 보일지 걱정했는데, 생각해보니 맨하탄도 아니고
25마일이나 넘게 봐야 할 풍경은 아닌 것 같아 그냥 올라가 보기로 했다.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을 것 같아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려고 했는데, 20분이나 기다려야 한다기에
타워에 전화를 해봤더니 걸어도 될 만한 거리라고 해서 걸어가기로 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언덕길에 대한 대책도 없이!!!!! 높은 굽 신고 그냥 올라가버렸는데...
20분 쯤 걸려 올라가는 길이 결코 유쾌하지는 않았어도
나는 꼭 남들은 잘 하지 않는 일을 여행지에서는 꼭 해보고 싶어하는 성격이라... ;

샌프란시스코의 언덕길을 절대로 얕보지 말라! 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던
Coit Tower로 올라가는 길. 운전을 안하고 도대체 왜 걸어올라가기로 했을까? -_-;

그런데 덕분에 세계에서 가장 꼬불꼬불하기로 유명한 길인 Lombard Street을 구경할 수 있었다.
도대체 저길 어떻게 운전하고 다니는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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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타워에 올라가 바라본 샌프란시스코의 360도 풍경에는 정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동쪽으로는 Bay Bridge 남쪽으로는 삼각형의 Transamerica Pyramid 빌딩,
북쪽으로는 Alcatraz와 서쪽의 Golden Gate Bridge.
날씨가 좋을 때 꼭 다시 한 번 올라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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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리에 사는 친구와 만나기 위해 다음 장소인 San Francisco MoMa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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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있는 걸 보고 와서인지 모르지만, 규모가 적어 조금은 시시하다는 느낌? ^^;

현대미술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았는데, 이것도 많이 보러 다니니까 배울 게 많아서
요즘에는 예술에 대해 편식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마이클 틸슨 토마스가 지휘하는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공연을 예매해둔 관계로
이후에는 심포니 홀에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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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 음악 연주하는 시리즈의 한 공연으로, 이 날의 프로그램은 브람스의 레퀴엠.
내용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 길게 감상문을 올리도록 하겠다.
어쨌거나 공연은 굉장히 좋았다.

심포니 홀에서 바라본 샌프란시스코 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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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가 다른, 내가 사는 곳이 아닌 장소에 가는 게 이렇게 마음 설레고
지루한 일상에 이토록 활력소가 되어주는 것인지 다시금 깨달은 하루였다.
많이 다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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