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이닷!
아직 아침이라 조금은 한가하게 일을 하며 클래식 라디오 방송을 듣고있자니
오늘이 모리스 라벨의 생일이란다.
내가 기억하는 한 처음 접한 모리스 라벨의 음악은 아마도 볼레로였던 것 같다.
아마 그 전이라면 모르고 들었을테니…
중학교 2학년이나 3학년 때 음악 교과서에 실려있던 볼레로를 수업 시간에 들었는데
제목은 몰랐지만 ‘아, 이 멜로디!’ 하며 들었던 것 같다.
듣기만 한 것이 아니라 곡에 맞춰 안무가 된 현대 무용 비디오를 틀어주신 건데,
그걸 보며 ‘아, 이 곡이 볼레로야!’하며 무릎을 쳤는데
그 이유는 아리요시 쿄코라는 일본 만화가가 그린 ‘백조’라는 만화 속
클래식 발레를 공부하던 여주인공이 뉴욕에 유학을 와서
현대 무용에 대해 배우는 장면에서 다뤄졌던 작품이었던 것이다.
고등학교 때 배우게 된 것이라면
음악사와 미술사에서 유일하게 같은 이름으로 발전하게 된 시기가 바로
프랑스에서 시작된 인상주의라는 것.
좋은 곡이 참 많은 것 같은데,
라벨의 대표작이라는 곡 몇 곡 밖에는 기억에 남아있는 게 별로 없다.
열심히 들어야지.
* 왔다갔다 하다가 아르헤리치가 연주한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3악장만 들었다.
3악장만 들어도 참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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