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화씨 100도에 육박하는 날들이 며칠 계속되더니 어제부터는 날씨가 수그러들었다.
와~ 정말 더웠는데, 하루이틀 사이에 이렇게 살 만한 날씨로 바뀌니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이 놈의 변덕스런 날씨는 정말... >.<
둘.
이틀 밤과 새벽을 투자하여 엄마와 <커피 프린스 1호점>을 끝냈다.
화끈하신 우리 엄마, 내가 말려도 끝까지 그냥 가자시는 거다. 미쳐~
덕분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려던 계획은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근데 드라마는 참 재미있었다.
김창완 아저씨랑 김동욱 씨 연기가 아주아주 웃겼다는 거.
캐릭터에 맞는 배우들을 어찌나 잘 캐스팅 하셨던지.
아, 뭐.. 윤은혜 씨나 공유 씨 같은 주인공은 말할 것도 없고...
요즘 젊은 세대의 사랑 표현 방법은 참으로 남사스럽구나.. 라고 생각했다.
미국에서야 당연한 거라지만,
내가 이민 오기 전의 한국의 모습이랑은 달라도 너무 다른 거다.
8년이란 시간이 그렇게도 긴 시간이었던 걸까?
어쨌든 주인공들의 닭살 연애 행각에 나도 연애가 하고 싶어졌다는 거지.
셋.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티켓이 날아왔다. 으흐흐흐~ 신난다.
티켓을 손에 쥐니까 기분이 또 이상한 거다.
그리고보니, 파바로티도 커리어 초기에 메트에서 엄청나게 성공했다던데...
거길 가는 거구나!!!
이제 베를린 필 티켓이랑 윈턴 마살리스 재즈 티켓만 구하면 되는 거다.
뮤지컬이야 뭐...
넷.
새로운 iPod이 공개되었다.
에이~ 산지 얼마 안됐는데 이게 뭐야! 싶었는데,
터치 스크린에 와이파이가 장착되어 있어 16기가바이트짜리가 무려 399달러다. 미쳤냐~
4기가짜리 아이폰이 599에서 399달러로 내렸다는데, 차라리 그걸 사겠다. >.<
이건 너무하는 거다.
다섯.
어제는 처음으로 두부찌개를 끓여봤고,
오늘은 집에 있는 야채랑 간 고기랑 계란을 넣고 비빔밥을 만들었다.
음식 맛에 까다로우신 우리 아버지 말씀,
어제는 "시집 가도 되겠네?" 오늘은 "일취월장 하는 거냐?"
울 아부지 기준에 이정도면 찬사다, 찬사. -_-;
인생에 대해 조급한 마음이 사라지니까 요리를 해볼 여유도 생기는게 좋긴 하다.
어차피 마라톤인 인생인데 차근차근하게 기본기를 다지는 시기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책 읽고 공부할 거다.
여섯.
9월은 하루에 하나씩 포스팅을 해볼까 생각을 했는데, 그건 역시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잠깐 잊어버리면 다음 날로 바뀌어있는 거....
시간은 왜 이리 빨리 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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