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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짜증나는 날.

2006. 9. 12. 18:03 | Posted by 헤브니
** 짜증에 관한 글이므로, 읽으시다보면 짜증이 날지도 모릅니다.. ;;

아침부터 9/11 테러 5주년 기념에 관한 이야기만 듣자니 짜증이 밀려온다.
(여기는 미국이니까..)

3000여명의 무고한 인명이 동시다발 테러 한방에 비명횡사했으니,
그리고 아마도 21세기 초 세계사는 9/11 테러 전후로 나눠질 것이라 예측되는
엄청난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 종교적, 문화적인 변화를 가지고 왔으니까
당연한 것이겠지만,
어느 정도 미국 정부가 원인을 제공한 일인데
희생자 전부를 영웅시하는 건 지극히 미국적인 관점일 뿐이다.

알자지라 방송에서 공개되었다는 알 카에다 멤버의 추가 테러 계획에 대한 비디오 경고도 짜증나고,
무사위 같은 고위급 멤버를 잡고도 아무 것도 못 알아내는 미국의 정보력도 짜증나고,
그 막대한 돈을 들여서 시작한 아프간 전과 이라크 전을 못 끝내는 군사력도 짜증난다.

좋은 얘기 하나도 없는 뉴스에다가
개인적으로도 여러 문제로 복잡하게 고민할 일이 많아
고민에 고민을 더하니 더 짜증이 느는 거다.
결국에는 엄마 붙잡고 신세한탄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고 말았다.

짜증날 생각만 하면 이렇게 하루를 보내게 될 것을 알면서도
첫단추를 잘못 끼워놓은 것 마냥, 어쩔 수 없었다.
내일은 좀 더 나은 생각만 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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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한국일보 한국판을 읽으면서 읽었던 글에서
국민들이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얻었던 표보다 딱 한 사람만 더 많은 서명 운동을 벌여서
미국과의 FTA 협상에 반대한다는 시민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는 글을 읽었다.

글의 서두에 "...노 대통령을 뽑았던 손가락을 잘라버리고 싶은 민심.." 이라고 써있는 걸 보고 놀랐다.

노 대통령도 역사에 대단한 족적을 남길 대단한 임기를 보내고 있겠구나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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