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남겨본다.
미국에 온 후로 15년 간 살았던, 나에게는 제2의 고향인 정든 캘리포니아를 떠나 잠시 거쳐가는 장소인 조지아에서 4달 정도 지냈다. 그 동안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따뜻하게만 지내다가 겨울에 조지아에 왔더니 정말 추웠다. 영상 5도 정도만 되어도 오랫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추위에 몸이 적응을 못해서 감기도 여러번 걸리고.
어제는 춘분이었다고 하던데, 역시 봄비가 며칠 내리고 하더니 꽃이 만개한다. 길고 춥게만 느껴졌던 겨울이 이제는 끝났나 보다. 건조한 캘리포니아에서 보기 드물었던 꽃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르겠다. 길가다 활짝 꽃 핀 꽃나무들을 보면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내려 사진을 찍어둔다. 아름다운 꽃이 피는 봄은 너무 짧다.
로렌초 데 메디치가 썼다는 "바쿠스의 노래" 중 일부가 떠오른다.
......
젊음이란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것은 너무 빨리 사라져 버린다
행복해지고 싶은 자들이여, 행복을 즐겨라
내일이란 알 수 없는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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