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지난 금요일(9월 12일) LA 동북쪽에서 Metro와 화물 열차가 충돌해
100여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최악의 열차사고라고 한다.
현장 구조대원은 마치 폭탄이 터진 현장 같아보였다고 한다.
열차의 여러 칸이 전복되어 유리창을 뚫고 들어가 사람을 구조할 수 밖에 없었단다.
이거야 참…
출근길에 어떤 일을 당할지, 정말
1분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것이 사람의 인생이구나, 싶다.
둘.
텍사스 주를 휩쓸고 간 허리케인 아이크(Ike)로 인한 피해가 어마어마할
전망이란다.
허리케인이 휩쓸고 간 자리에 유일하게 남은 2층 집 사진 인데, 끔찍하다.
도대체 왜 저 동네에 사는 거냐,고 묻고 싶다.전기와 수도가 복구되는데 최소 한달여는 걸릴 것이라고 예상되고,
피해액은 아마 100억 달러 정도가 될 것이라고 한다. 100억 달러! >.<
부시 대통령이 이번 일을 겪고 이 지역을 ‘재난 지역’이라고 선포하고,
연방재난관리청(FEMA)이 뒷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봐야 이건 전부 사후약방문이잖아? -_-;
더구나 FEMA는 2005년도
뉴올리언즈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 때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했단 말씀이지.
집에 남는 방을 내어주는 프로그램에 신청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던
어떤 사람이 생각난다.
이 미국이 아직도까지는 그래도 최강대국의 면모를 유지하고 있는 힘이 있다면 그것은 일반 시민들이 실천하고 있는 봉사와 기부 때문이 아닐까하고 매번 이런 재난 후 뒷수습 뉴스를 들으며 생각하고 있다.
이건 거의 블랙 먼데이 수준이로군.
난 경제는 잘 모르지만 메릴린치라면, 그 메릴린치인데.
미국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투자은행도 파산신청 직전을 하거나 팔리는 시대,
우리는 정말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구나.
이런 시기에 주식이 폭락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넷째.
난 뱅크오브아메리카를 주은행으로 사용하는 고객이지만,
이런 기사 보면 별로 기분이 안 좋다.
뭐랄까, 앞으로는 무리를 해서라도 덩치를 더 키우고 시장 1위의 자리를 노리려고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말이다.
업계에서 제일 잘 나가는 은행일 필요는 없는데.
뭐, 어차피 난 저 기사에 나오는 5천9백만명 중 한 명인 소매고객일 뿐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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