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세상 모든 사람들을 좋아할 수는 없다.

헤브니 2005. 12. 1. 05:11
이건 진리다, 진리.

하지만, 좋아하는 것과는 별개로
인간 관계는 어느 정도 조율이 필요한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에게 휘두를 수 있는
나만의 잣대를 적용할 수 없는 관계에 있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하냐고.

단지 친지라는 이유만으로
너는 남들과는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나와의 관계는 오래 전에 니가 이미 무시해버린 관계라구.

네가 원하지 않는 관계를 강요한 적 없어.
앞으로도 그런 일 절대 없어.

한살 차이라도 언니라서 당연히 나는 깍듯하게 대접했고,
어렸을 때 네가 가지지 못해서 안달했던
내가 가졌던 것들을 내가 가지고 있음을 너한테 자랑한 적은 단 한번도 없어.
니가 콤플렉스 덩어리였을 뿐이지.
내 존재 자체만으로도 스트레스 받아 결국에는 도망가버렸던.

몇년 간의 유예를 줬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앞으로도 예의상 참석해야할지도 모르는 네 결혼식이나
내 결혼식 빼고는 아무 일 없을 테니,
가끔씩 나타나서 내 기분 더러워지게 관심있는 척 인사하고 말고
그냥 조용히 니 인생이나 살어.


이렇게 충고해주고 싶다.

이렇게 못하는 게 오늘만큼은 정말 기분 더러울 뿐이다.

영어로는 딱 한마디로 표현되네.

Fuck o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