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청강으로 등록하지 않았음 큰일날 뻔했다.

헤브니 2005. 11. 9. 06:55
언젠가 픽션을 한 번 써보는 게 목표라서 가을 학기 동안 시나리오 작법 수업을 듣기로 했는데,
글에 영 자신이 없는 터라 고민하다가 점수를 받느니 차라리 청강을 하기로 했던 선택은 아주 잘 한 선택이었다!!

숙제가 장난이 아니라는 것!!

난 그렇게 글 잘 못 쓴다고.

매주 조금씩 진도가 나가기는 하지만, 생각한다고 글이 써지고 스토리가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는 걸 아주 뼈저리게 느껴버렸다. -_-;;

거기다가 지난 한달 동안은 전공 수업 관련된 과제와 시험이 많아 아예 수업을 빠지기도 했는데,
이 선생님은 이걸 몰랐나부다.

오늘 이메일로 F 받을지도 모른다고 친절히 알려줬는데,
그래서 나도 친절하게 "모르셨는가 본데, 저 청강생이에요"라고 알려드렸다.

전공과 상관은 없는데 배우고 싶고, 시간은 쫓기고, 점수 잘 받을 자신이 없다면
청강은 아주 탁월한 선택!

청강으로 수업을 부담없이 즐기자. 씨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