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책가방 버리기.
헤브니
2006. 2. 13. 18:35
4년을 썼던 책가방을 버렸다.
별 생각없이 들고다니던 Jansports 하늘색 가방이다.
고등학교 때 아르바이트 하면서 벌었던 돈으로 처음으로 내가 샀던 책가방이었다.
대학 생활을 거의 함께 한 셈인데..
그동안 당연히 낡아버려 이젠 빨아도 깨끗해지지 않았다.
졸업도 얼마 안남았는데 버틸까 하다가,
책가방 살 돈을 아끼랴 싶어서 큰맘(?) 먹고 버렸다.
근데 왜 괜히 섭섭한지 모르겠다.
똑같은 것, 지금도 잔뜩 팔고 있는 물건인데 말이다.
단순한 책가방이 아니라,
나와 시간을 같이 보낸 물건이라는 느낌 때문일까.
이래서 버리지 못하는 물건들로 온 방안이 꽉 차있음에도,
내 소유의 무엇은 정말 다른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는 것인가보다.
내일은 백화점 들러서 새 책가방 하나 사와야지. 꼭.
별 생각없이 들고다니던 Jansports 하늘색 가방이다.
고등학교 때 아르바이트 하면서 벌었던 돈으로 처음으로 내가 샀던 책가방이었다.
대학 생활을 거의 함께 한 셈인데..
그동안 당연히 낡아버려 이젠 빨아도 깨끗해지지 않았다.
졸업도 얼마 안남았는데 버틸까 하다가,
책가방 살 돈을 아끼랴 싶어서 큰맘(?) 먹고 버렸다.
근데 왜 괜히 섭섭한지 모르겠다.
똑같은 것, 지금도 잔뜩 팔고 있는 물건인데 말이다.
단순한 책가방이 아니라,
나와 시간을 같이 보낸 물건이라는 느낌 때문일까.
이래서 버리지 못하는 물건들로 온 방안이 꽉 차있음에도,
내 소유의 무엇은 정말 다른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는 것인가보다.
내일은 백화점 들러서 새 책가방 하나 사와야지.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