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인터뷰 하고 쇼핑 하고..

헤브니 2005. 12. 16. 19:06
일찍 나왔는데, 중간에 길을 잘못 들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근처에서 헤매다가 완전 헛짓..
ABC 방송국, 도대체 어디에 박혀있는 거야!!
다시 빙 돌아서 가느라 결국 늦었다.

물론 중간에 전화를 해서 사정을 설명하기는 했지만.

버뱅크에 있는 몇 블럭이 전부다 디즈니 땅인갑다...
참고로, ABC와 디즈니 사는 한 10년 전 쯤 합병되었다.
엄청나게 큰 부지에 건물도 많은데,
내가 인터뷰 하러 갔던 건물은 사무실 쪽이었다.
아주아주 현대적인 건물에 있는 인적자원부에서 인터뷰 마쳤다.

두번째 인터뷰를 위해 할리우드로 다시 출발.
이런 지름길을 진작 알았으면, 안 늦었지.. ㅠ.ㅠ

심야 토크쇼인 "지미 키멜 쇼"는
코닥 씨어터 앞의 El Capitan Theater라는 극장에서 촬영한다.

인터뷰 무사히 잘 끝내고나니,
방학도 했고 모처럼 할리우드까지 왔는데 뭘할까... 생각하다가,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오는 것이 코닥 씨어터 주변은 전부다 쇼핑 몰이라는.. -_-;;

그래. 크리스마스 쇼핑이나 하자 생각하고,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래도 내껀 별로 안 샀다.
남의 것만 샀지..

이번에 마무리해야할지도 모르는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사람들 것도 사고,
엄마가 필요하시다는 것 사고..

바나나 리퍼블릭 들어갔더니 예쁜 블레이저가 세일로 나와있어서
일단 질렀다.

아빠한테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달래야지 싶어서...

에고, 모르겠다.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하자.